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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약의 본질은 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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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관리자
날짜 : 08-01-21 15:10
조회 : 8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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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보 김용태 약사의 성경 속 건강 이야기 2007년 7월 14일자
<22>약의 본질은 독이다
타이타닉호가 북대서양에서 침몰하면서 1500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그 시대에 가장 안전하고 ‘가라앉을 수 없는’ 배가 침몰한 비극이였었다.
그런데 비극 중의 비극을 일으킨 탈리도마이드(Thalidomide)를 제약 산업의 타이타닉호라고 말한다. 1960년대의 탈리도마이드 사건은 약의 안정성과 잠재적 위험에 대한 우리의 관점을 완전히 뒤바꿔 놓았다.
처음 탈리도마이드는 1958년, 독일에서 신경안정제로 처음 발매되었다. 그리고 임신한 여성의 입덧을 완화하는데 효과가 있음을 발견했다. 1961년까지 유럽 전역에서 의사들은 입덧 증상에 탈리도마이드를 처방을 했고, 48개국 임산부들이 탈리도마이드를 복용했다. 그 결과, 마지막 생리일로부터 35일~45일 사이에 탈리도마이드에 노출됐던 태아들 중 30%가 팔, 다리가 없는 심각한 기형아로 태어났다.
이것은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참극이었다. 무고한 어머니가 임신 중에 생긴 작은 문제 때문에 무심코 먹은 약이 원인이었기 때문이다. 그 약을 복용함으로써 입을 위험을 미리 알았다면, 어떤 어머니도 탈리도마이드를 복용하지 않았을 것이다.
아이러니컬한 것은 탈리도마이드가 승인되지 않은 미국에서도 신생아 17만명이 고통을 겪었다는 사실이다. 제약회사가 임상실험용으로 미국 의사들에게 탈리도마이드를 250만정이나 배포했기 때문이다.
1998년 미국 의학 협회지에는 ‘입원 환자에게 나타나는 약물 부작용 발생율’이라는 논문이 게재되었다. 이 논문을 보면, 지난 30년간 미국 병원에서 발생한 약물 부작용 사례가 기록되어 있다. 1994년에 220만명 이상의 사람이 심각한 약물 부작용으로 병원에 입원했었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10만명 이상이 약물 부작용, 그것도 의사가 제대로 처방해서 투여한 약의 부작용으로 사망했다는 점이다.
미국에서 첫째 사망원인은 심장병이다. 해마다 약 75만명이 심장병으로 사망한다. 두 번째 사망원인은 암이다. 연간 50만명 이상이 암으로 사망한다. 세 번째는 뇌졸중으로, 연간 15만명이 사망한다. 네 번째 사망원인은 바로 적절하게 처방된 약으로 인한 약물 부작용이라는 것이다. 해마다 10만명 이상이 사망한다. 약물 관리가 소홀하여 사망하는 8만명을 합산한다면, 약물 부작용은 미국의 세 번째 주요 사망원인이 된다.
10년간 치러진 베트남 전쟁에서는 5만여명이 죽었다. 2001년 9월 11일, 테러리스트 공격으로 사망한 사람은 3천명이다. 그렇기 때문에 약이 인류에게 준 유익보다는 해가 더 크다고 한다.
약은 화학적 합성물이다. 약의 본질은 독이다. 그래서 예부터 약은 잘 쓰면 양약이로되, 잘못 쓰면 독이라고 했다. 약은 효과가 좋은 것일수록 부작용이 더 많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말하자면 몸에 이상이 있거나 병이 걸리면 무조건 병원에 가고 약을 사 먹을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피로하면 피로회복제를 복용할 것이 아니라 피로의 원인을 찾아 피로를 풀어야 한다. 잠을 못 자서 머리가 아프면 두통약을 먹을 것이 아니라 잠을 푹 자야 한다는 것이다. 병이 나면 먼저 약을 찾을 것이 아니라 원인을 찾아 제거하고 천연법칙을 잘 지킬 일이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마 4:4) 말씀이 곧 약이라는 말이다.
(성서요법 전문가, 전 동서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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