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HOME > 건강 자료실
   
  위약도 믿고 먹으면 효과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08-12-22 12:59     조회 : 7806    
기독신문 <김용태의 건강칼럼> 2008년 6월 4일자

1954년 울프 박사는 임산부에게 구토를 유발하는 이피캑이란 약을 주면서 입덧이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약은 거의 100% 구토하게 만든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토하기는커녕 메스꺼움이 거의 없어져 아주 기뻐했었다.

볼게이시 박사는 심한 위궤양 환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서 실험을 하였다. 첫 번째 그룹은 약 성분이 전혀 없는 주사를 놓으며 ‘좋은 약이니 빨리 치료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두 번째 그룹은 같은 주사를 놓으면서 ‘실험중인 약인데 아직 그 효과는 확실히 모른다’고 했다. 과연 어떤 결과를 가져왔을까? 첫 번째 그룹은 70%가 빠르게 회복했고, 두 번째 그룹은 겨우 25%가 호전을 보였다.

한 실험 자료는 정신과 환자들이 매일 약을 복용하기만 하면 그들의 행동과 기분이 상당히 좋아진다고 하였다. 약의 성분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단지 약을 먹었다는 사실만으로 그들의 행동이 달라지는 것이다.

최근 들어 위약 (placebo) 효과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위약이란 가짜 약을 말한다. 사람이 병이 났을 때 약이나 의술을 쓰지 않고 신체에 변화를 일으켜 내부에서 효과를 내게 하는 것을 말한다.

플라세보는 진통제 외에 다른 치료요법에도 쓰인다. 약물 치료와 수술을 동원한 치료 방법의 30~70%는 플라세보이다. 

오늘날 의료진은 플라세보를 관리하는 데에만 급급한 나머지 그 원리와 효과에 대한 연구는 뒷전인 것이 사실이다.

플라세보는 약 성분이 전혀 없다. 몸 안에 투입해도 아무런 효과가 없는 물질이다. 그렇다면 어이없는 일이 아닌가? 약을 사용하는 이유는 병균을 죽이고 질환을 치유하기 위해서이다. 환자는 약을 복용할 때 자신의 병이 나을 것이라는 기대를 품는다. 이 때 통증이 심한 환자에게 플라세보를 사용하면 체내에서 진통효과를 내는 뇌 내 호르몬을 생산해 낸다. 이런 것을 보면 위약이 환자 치료에 얼마나 중요한지 모른다. 다시 말해서 플라세보에 마술적 효과가 있는 것이 아니라, 믿음이 통증을 멎게 한다는 것이다.

미국의 존 자윈 박사는 깊은 기도를 통하여 몸 속에서 특별한 치료효과가 나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

실제, 환자 자신이 믿고 기도하면 놀라운 치유효과가 나온다. 면역기능을 항진시키는 백신이 나오고, 병균 침입을 막고 살균해 주는 항독소가 생긴다. 뿐만 아니라 이상 발효나 부패를 방지하는 엔티셉틴이 분비되기까지 한다.

그러므로 ‘치병 건강’을 위해서는 빠뜨릴 수 없는 것이 믿고 기도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라’(출 1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