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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장마비는 대개 돌연사망한다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08-12-22 13:03     조회 : 7539    
기독신문 <김용태의 건강칼럼> 2008년 6월 11일자

최근 들어 심장사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통계를 보면 심장병환자 증가만 해도 무려 6배나 된다. 우리나라 40대 남성의 심근경색 사망률이 세계 제1위이다.

세계적으로도 사망률 제1위의 병은 심장병이다. 선진국에서는 총 사망률의 50%를 넘어서고 있다. 1994년 미국에서는 한 해 95만 4천명이 심장병으로 사망하였다. 33초마다 한 사람씩 사망한 셈이다.

심장은 적어도 1초에 한 번, 하루에 십만 번, 1년에 4천만 번, 평생 3억 번을 박동한다. 매일 심장이 뿜어내는 혈액의 양은 약 7,500ℓ로 자동차의 연료탱크에 휘발유를 100번 가득 채우는 양이다. 세상에 이런 엔진을 어디서 구할 수 있겠는가?

심장은 일평생 한번도 쉬지를 않는다. 수축 반복하는 심장 근육의 힘도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이다. 쉬고 있는 동안에도, 심장 근육은 100m 달리기 선수의 다리 근육이 수축하는 것만큼 강하게 수축한다.

대개 심장마비는 증상이 나타난 지 1~2시간 만에 돌연 사망하는 것이 특징이다. 어떤 사람은 평상시 아무 탈 없이 잘 지내다가 길을 가다 변을 당하는 경우도 있다. 예고 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이 심장사이다. 이는 심장동맥이 70%막힐 때 까지는 의사나 환자도 모른다.

다시 말하면 내 심장이 얼마나 튼튼한지 그리고 얼마나 오래갈지, 사람들은 전혀 모를 뿐 아니라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각종 첨단 장비를 이용한 검사들이 있긴 하지만 사실 그런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필요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심장병은 평소 예방하는 길 밖에는 없다. 첫째 콜레스테롤을 줄이고, 둘째 혈압을 낮추며, 셋째 금연하는 것이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줄이는 것은 콜레스테롤이 없는 곡⋅채식을 하는 것이다. 곡⋅채식은 콜레스테롤이 없을 뿐 아니라, 섬유질 등 기타 인체가 필요로 하는 영양소가 다 들어있다.

6․25전쟁 때, 군의관이 미군 병사들의 시신을 부검해 보았다. 그들의 혈관은 하나같이 거의 막혀 있었다. 그들 나이 또래의 한국 군인들의 시신을 부검해 보았다. 그런데 한국 군인들의 혈관은 전혀 막혀있지 않았었다. 미국 군인들의 식사는 ‘씨 레이션’이라고 해서 고기 위주였고, 한국 군인들은 보리밥, 된장, 김치 위주였다.

사람은 먹는 대로 된다. 평소 식생활이 심장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모른다. 당장 식생활 개선을 실천하지 않는 것은 심장마비가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그러므로 평소 건강한 식생활을 통하여 심장에 이상이 없도록 예방해 주지 않으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