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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식이냐 육식이냐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08-12-22 13:05     조회 : 7913    
기독신문 <김용태의 건강칼럼> 2008년 6월 25일자

예부터 ‘학이 천년을 살고, 거북이는 만년을 산다’는 말이 있다. 그들의 위장은 항상 비어있다. 위장이 튼튼하면 무병장수한다는 뜻이다.

사람의 장은 고양이같은 육식동물의 장과 해부학적으로 완전히 다르다. 그들의 장은 사람의 장과 달라서 음식물이 장을 금방 통과해 버린다. 사람의 장벽은 주름이 깊고 많이 잡혀 있는데 비해, 육식동물의 장벽은 매끈하다. 사람의 장벽이 주머니 모양의 작은 방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비해, 그들의 장에는 그런 것들이 없다. 사람의 것은 산길처럼 긴데, 그들의 것은 넓게 트인 고속도로 같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에게는 육류에서 생기는 독성 따위는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는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암에 걸려 죽는 사람이 날로 많아지고 있다.

미국에서 학자들이 개를 통해 실험하였다. A개에게는 주식이 육류상태에서 쥐약을 먹였다. B개에게는 감자, 옥수수가 주식인 상태에서 쥐약을 먹였다. 그 결과, A개는 얼마되지 않아 죽었다. B개는 시름시름 앓다가 서서히 회복되었다. A개는 장내에서 먹은 육류가 썩어 발생한 독성이 합세하여 개를 죽게 했다. B개는 옥수수, 감자에 있는 섬유질이 그 독성을 흡수하여 체외로 나가버렸기 때문에 회복이 된 것이다. 

영국의 유명한 데니스 벌킷트박사는 대장암 발생 비율이 아프리카인들에 비해서 영국인들이 훨씬 높은 것을 발견하였다. 육식이냐, 채식이냐에 따라서 대변의 굵기가 다르다는 것이었다. 그는 ‘대변이 굵을수록 질병이 적다’ 는 유명한 말을 남기기도 했다. 이때부터, 전세계적으로 섬유질이 현대인에게 매우 중요한 영양소로 주목받게 되었다.

섬유질이 없는 육식을 먹는 사람들의 장 속에서 번식하는 대장균은 특히 대장암을 일으키는 독성물질을 많이 생산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이 독성물질이 대장벽을 계속 자극해서 대장세포를 변질시키면 대장암이 된다.

그러나 섬유질은 대장균이 만들어 놓은 발암물질과 과잉생산된 담즙을 흡착하여 배변시킴으로서 대장암을 예방하고 치료해 준다. 섬유질은 장의 내벽에 붙어있는 병소를 마치 수세미로 닦아내듯 깨끗이 청소역할을 해 준다. 그러므로 섬유질이 풍부한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

채식은 하나님의 지정식이다.(창 1:29) 소크라테스, 피타고라스, 뉴톤, 에디슨, 톨스토이, 와그너, 밀튼, 간디, 루소 등이 채식을 했었다. 채식, 소식, 서식은 건강식사의 기본이요, 창조섭리다. 이 원칙을 잘 지키면 먹는 것으로 인해 병은 절대로 걸리지 않는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마 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