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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혈압약 왜 평생 먹는가?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08-12-22 13:34     조회 : 7957    
기독신문 <김용태의 건강칼럼> 2008년 11월 5일자

고혈압에 걸리면 현대의학에서 내릴 처방은 뻔하다. 의사가 환자에게 처방하면서 “평생토록 약을 먹어야 합니다.”라고 말한다. 이는 약으로는 고혈압을 완치할 수 없다는 말이다. 약물은 일시적으로 혈압을 낮추고 혈압 수치를 관리하는 데 그칠 뿐 고혈압을 근본적으로 고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런데 왜 죽을 때까지 고혈압약을 먹어야 하는가?

고혈압을 고치려면 먼저 원인을 제거하는 결단이 필요하다. 자극적인 식생활, 고지방을 섭취하는 육식, 수분 섭취 부족, 각종 스트레스, 운동 부족, 흡연, 음주 등이 고혈압의 원인이다. 문제는 이들 원인 중 어느 하나만으로는 고혈압이 고쳐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올바른 식생활습관을 통하여 전인적 치유를 해야 한다.

대부분 현대인들은 무절제하고 무의식적으로 살아가기 때문에 대개 50대에 들어서면 당연히 혈압이 올라간다. 이는 통계로도 확인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30세 이상 성인 중 28%가 고혈압 환자로 추산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성인 3명 중 1명은 혈압수치가 얼마가 되어야 정상인지 모르고 있다는 사실이다. 혈압은 140/90mmHg이상이면 고혈압 환자로 진단한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왜 혈압상승현상이 나타날까? 그 비밀은 모세혈관에 있다. 인간의 몸에는 약 5,000cc의 혈액이 혈관 속에 있는데 그 중 80%이상 즉 4,000cc이상이 모세혈관에 있다. 그러므로 모세혈관이 줄어들면 많은 혈액이 큰 혈관으로 몰리고 자연히 혈압이 오를 수 밖에 없다.

이 모세혈관은 아주 쉽게 늘기도 하고 줄기도 한다. 또 모세혈관은 무수한 가지를 뻗어 우리 몸 구석구석까지 산소와 영양소를 공급한다. 이 모세혈관을 늘이고 가지 치게 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규칙적인 운동이다. 운동 중에서도 유산소 운동인 심호흡은 꼭 필요한 운동이다. 특히 스트레칭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왜냐하면 운동을 할 때 심호흡으로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으면 모세혈관들이 쉽게 뻗어 나가지 않는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운동량이 점차 감소하고 특히 고지방식을 자주 하면 모세혈관은 급속히 줄어든다. 고지방식사로 혈액농도는 진해지고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들은 서로 엉켜붙어 모세혈관을 막아준다. 따라서 세포의 산소공급은 잘 되지 않으며 그 결과 모세혈관이 줄어들고 만다.

혈압이 있는 분들은 일부러 시간을 내서 규칙적으로 스트레칭을 포함한 유산소운동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채식 위주의 건강식을 꼭 실천하고, 올바른 신앙생활을 통하여 마음의 안정을 찾으면 혈압은 점차 하강한다. 그러면 고혈압 뿐만 아니라 암, 당뇨병, 심장병, 관절엽, 중풍 같은 어떤 만성적인 병에서도 해방될 수 있다.